아무도 모른다/2005.05 ~ 2005.12
2005년 6월 3일, 신경질
dancingufo
2005. 6. 4. 02:29
인간의 90%는 편협하기가 이를 데 없다. 웬만하면 당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만약에 당신 역시 편협한 인간에 지나지 않는다면, 웬만하면 나와 같은 방향으로 편협했으면 좋겠다.
인간들은 왜, 자기가 틀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지 않고서 사는 걸까. 게다가 멍청한 인간일수록 더욱, 자주 틀리는 인간일수록 더더욱.
참거나 포기하거나 인정하고 받아들이기엔, 확률이 너무 높다. 편협하고 멍청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만한 인간을 만날 확률은.
내가 칼로 찌르면 피가 나는 인간이라는 사실이 싫다. 내 피가 붉은색이라는 사실도 싫다. 이런 걸 보면 아무래도 내 인생의 키워드는 '철부지 어린애'가 맞는 모양이다. 죽을 때까지 평생을, 이렇게 투정이나 부리며 살게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