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3월 13일, 내가 믿고 싶은 쪽
dancingufo
2006. 3. 14. 04:16
01.
내가 원하는 것이 너의 사랑인지 너의 이해인지 잘 모르겠다. 내 입으로 말하는 것 뿐 아니라 내 머리로 생각하는 것들에마저 확신을 가질 수 없다. 가장 알 수 없고 믿기 어려운 존재는 사실 나였다. 나는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없고, 신뢰할 수도 없으며, 이렇게 또는 저렇게 하도록 도와줄 수도 없다. 너무 어렵다. 나를 달래서 그럭저럭 살아가도록 하는 일이.
02.
진실은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 그러니까 내가 믿고 싶은 쪽을 믿으면 되는 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