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4월 25일, 행복하니?

dancingufo 2006. 4. 26. 05:12
 
01.

어쩐지 잠이 오지 않아서, 그냥 앉아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앉아만 있다. 무릎을 껴안고 싶다. 고개를 들면 하늘이 보였으면 좋겠다. 시원한 저녁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별이 있었으면 좋겠다. 잠을 자지 않아도, 불안해하지 않는 하루하루를 살았으면 좋겠다.


02.

많이 묻고 싶었다. 행복하냐고. 내가 내 마음을 모를 리 없었다. 그래도 끝내 모른 척 하고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