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교육
오만과 편견
dancingufo
2006. 5. 5. 01:15
내가 좋아하는 다아시가 살아났다. 내가 좋아하는 다아시가 얼굴을 가지고, 목소리를 가지고, 몸짓을 가지고 나타났다. 내가 생각하던 그대로의 다아시가 아니다. 그래도 상관없다. 다아시가 화를 내는 엘리자베스에게 키스하고 싶어 다가간다. 다아시가 엘리자베스의 손을 살짝 잡았다가 놓는다. <오만과 편견>은 내가 좋아하는 몇 안 되는 사랑 이야기. 영화의 맛은 당연히 책만 못하지만, 그래도 책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는 '부록'이나 '덤'과 같은 느낌으로 충분한 재미를 주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