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5월 18일, 함께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dancingufo 2006. 5. 19. 04:14
 
01.

화가 나면, 아닌 척 굴려 해도 얼굴도 제대로 볼 수 없어. 이렇게 화를 내는 내가 싫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굴려도 해도, 한 번 화가 나버리면 얼굴도 보기가 싫어지는 거야. 사람이 싫은 일에 대해서는 어쩌면 이렇게 한결같은지 모르겠어.


02.

열심히 살자, 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지만 칭얼대지 않기로 하는 거야. 있잖아. 나중에 원하던 것을 결국 손에 못 넣었다 하더라도. 그래도 살았던 것을 후회하지는 말자. 그 마음이 첫번째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모든 것까지는 되지 않도록 애쓰는 거야. 그렇게 해야만 나중에 내가 나로 인해 좌절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아.


03.

토닥. 어깨를 두드려주는 손에 대해서 생각했어. 하지만 힘내는 일은 혼자서 하자. 타인과 나눌 수 있는 것은 기쁨이나 즐거움 정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