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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ingufo 2005. 5. 20. 04:10



역대 최연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

케이샤 캐슬 휴즈는 이제 겨우 12살이다. (아, 한 해가 지났으므로 13살이 됐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어쨌든 아역시절에 숱한 영화나 드라마를 오고 간 아역스타도 아니고, 우연찮게 배우의 길로 접어든 그녀는 12살에 첫 영화를 찍었고 그리고- 역대 최연소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그래, 여우주연상을 탄 건 아니고 그냥 후보다. 하지만, 누구라도 이 영화를 보고 나면 '케이샤 캐슬 휴즈' 이 소녀에게 사랑을 느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단순히 소녀가 아름다워서가 아니다. 매끈한 종아리. 하얀 팔목. 이런 것이 주는 소녀의 아름다움이 아니다. 케이샤 캐슬 휴즈의 눈에는 무거움과 깊이가 존재한다. 부족을 이끌어야 할, 지도자의 운명을 타고난 소녀가 가져야 할 무거움과 깊이 말이다.

영화는 다소 지루한 면이 있지만, 사랑스러운 배우 하나만으로도 100분을 참아낼 수 있는 사람이라면 이 영화를 본 후에 절대로 화를 낸다거나 후회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쉽지 않은 역을, 멋드러지게 소화해 낸 이 소녀에게 박수를. 다음 영화가 정해졌다고 했던가. 그렇다면 다음 영화가 어떤 영화라 한들, 나는 또 케이샤 캐슬 휴즈를 보기 위해 그 영화를 선택할 것이다.

소녀,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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