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9월 7일, 그게 나인가요 본문
01.
아직도, 2005년 8월- 이라고 적었다가 지우는 일을 반복한다. 내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지나간 시간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02.
늘, 늘, 늘, 검은 강물을 보면 그 밑바닥으로 가라앉고 싶은 마음. 누구나, 품고 살만한 흔해빠진 마음. 그런데도 어김없이 울고 싶어지는 마음.
03.
묻고 싶었습니다. 그게 나인가요. 그 사람이 나인가요. 내가 그런 사람이란 말인가요. 그런 말이라도 듣지 않으면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할 것만 같았어요. 그러니까 대답해 보세요. 그게 나인가요. 그 사람이 나인가요. 내가 그런 사람이란, 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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