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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12일, 맹세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5 ~ 2005.12
2005년 9월 12일, 맹세
dancingufo
2005. 9. 13. 00:17
이제 조금 알 것 같다. 나는 조금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이렇게 약하고, 천하며, 거짓되게 자란 것이 나이다. 다시는 나를 사랑한다는 말 따위 하지 않을 것이다.
몰랐을 리가 없다. 너도 아니고, 김은중도 아니고, 축구도 아니다. 몰랐을 리가 없다. 그런데도 모른 척 해온 나를 용서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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