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10월 21일, 일상으로의 초대 본문
오랜만에 노래를 들으면서 누워있다. 노래 가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도 오랜만이다. 이제는 사춘기 소녀처럼 살지 말자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유행가 가사를 되씹고 있노라면 아직도 내가 서른을 눈 앞에 둔 여자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타인의 눈으로부터 나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두두두 두두두두두 두두두두. 즐겁지 못한 생각 중에도 멜로디가 흥겨워 고개를 까닥까닥 흔들어 본다. 이 노래도 오랜만이다. 신해철의 목소리도 오랜만이다.
좋구나. 이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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