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5년 12월 11일, 좋은 사람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5 ~ 2005.12

2005년 12월 11일, 좋은 사람

dancingufo 2005. 12. 11. 22:44
 
좋은 사람을 만난 친구의 얼굴에서는 평소보다 18%쯤 더 많은 생기가 느껴졌다. 좋은 사람이 생기는 것만으로 삶의 사소한 부분들이 얼마나 많이 달라지던가, 생각을 하며 그런 좋은 사람을 만나기까지 한 내 친구의 사소한 일상들은 분명히 예전보다 덜 외로울 거라 짐작을 했다. 누구에게든 친구가 채워줄 수 없는 부분이란 것이 있어, 나로서는 도저히 충족될 수 없었던 것들을 이제부턴 그 남자가 도와줄 거라 생각하니 어쩐지 조금 든든하고 어쩐지 조금 고마워졌다. 자주 만나고 오래 같이 있는 일보다 힘이 되는 것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나의 편이라는 믿음이다. 그런 믿음을 올 크리스마스의 선물처럼 네가 받아낸다면 그 선물을 준 그 사람은 분명히 좋은 사람일 것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