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1월 1일, 마침표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1월 1일, 마침표

dancingufo 2006. 1. 1. 17:43
 

내가 많이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내가 기도하는 것은 더 이상 내가 망상과 게으름, 좌절과 우울로 점철된 한 해를 보내지 않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나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날짜 하루 더 간 것이 무어 그리 놀라운 일이라 나란 사람의 일상이 변화할 수 있겠냐마는. 이번에는 믿고 싶다. 다른 어떤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육신의 편안함보다도 내 사색의 깊이와 정신의 고요함을 얻을 수 있기를, 그로 하여 내가 가야할 자리에 한 발짝 더 다가설 수 있기를.

어울리지 않았던 자학과 냉소에는 이제 그만 마침표를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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