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4월 23일, 꼭꼭 숨어라 본문
01.
이렇게 이 시간들을 우울한 청춘이라 이름짓고 있는 한, 청춘으로 지내는 동안에는 늘 우울할지도 모른다. 언제나 이렇게 우울할지도 모른다.
02.
그 순간 당신이 이해하지 못한 것은 한 가지였지만, 그 한 가지 때문에 내 마음이 차가워진다. 그 한 가지란 조금만 더 깊게 생각했다면 이해할 수도 있었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03.
조용한 도시로, 조용하게, 숨어버리고 싶다. 아무도 찾지 못하게, 머리카락도 보이지 않게. 꼭꼭 숨어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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