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9월 17일, 마음에게 부탁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9월 17일, 마음에게 부탁

dancingufo 2006. 9. 18. 02:48

01.

내가 지친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이 싫다. 거울 속의 내가 그렇게 보이는 것, 왠지 싫다고 생각하고 있다.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말이나 너를 믿는다는 말 같은 것, 듣고 싶지도 않고 지겹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난 강한 사람이 맞을 것이다. 이런저런 우울한 생각들을 많이 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무너지지 않고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뭐래도 나는 딱 나 만큼의 사람을 좋아하고 있으니까. 나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이란 굉장한 것일 게다. 이 힘을 믿고 갔으면 좋겠다.


02.

마음. 네가 나한테 너무 독하게 굴지 않기를 바란다. 어쩔 수 없이 나는 너와 지는 게임 밖에는 못하는 것이겠지만, 너무 많이 휘둘리고 싶진 않다. 그러니 네가 나를 조금만 안쓰럽게 여겨주길 바란다.


03.

그리고 생각하기를, 너무 잘해주는 일도 없기를. 어쩐지 그런 것을 생각하면 울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드니까. 너무 잘해주는 일도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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