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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교육

관타나모로 가는 길

dancingufo 2006. 10. 20. 13:20



2006 베를린 영화제 은곰상 수상작. <관타나모로 가는 길>.

생각을 한다. 인간이 늪에 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발을 들여놓고 아차- 하는 순간, 후회하고 뒤돌아봐도 빠져나갈 수 없다. 마찬가지로 삶도, 그런 식으로 늪에 빠진다. 이들의 삶은, 고통스러웠을 망정 그래도 다행히 그 늪에서 빠져나왔다. 하지만 다른 이들도 삶도 그랬을까? 더 작고 더 나약하고 더 가진 것 없는 이들의 삶도 그렇게 늪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을까. 이제는 어쩐지, 영화 속의 현실을 들여다보며 분노할 힘도 쉬이 생겨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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