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10월 31일, 어리석은 친구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10월 31일, 어리석은 친구야

dancingufo 2006. 10. 31. 22:45



벌써 며칠째야. 이러다 정말, 지구를 뚫고 말아. 







어리석은 친구야. 사람 마음이 어떻게 안 변하니.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변할 걸 상상조차 못하는데, 너는 왜 그런 투정을 나에게 하니. 사실 말하지 못한 것 뿐이야. 마음이 변한 건 내가 아니라 너인 걸. 무엇보다 네가 먼저 변한 마음으로 등을 돌리고 있는 걸. 그래서 내가 힘들어했다는 걸 모르고, 어째서 힘들어하는 나를 보면서 내가 마음이 변한 거라고 믿는 거니. 그게 아니잖아. 순서가 틀렸잖아. 나는 변한 네 마음 때문에 힘든 거고 그런데도 나 역시 변할 수 있는 걸까- 하는 문제에 있어서 자신이 없는 것 뿐이야. 그러니까 네가 그러면 안 돼. 이번엔 내가 정말 울어야 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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