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7년 5월 7일, 어둠 속에서.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7.01 ~ 2007.12

2007년 5월 7일, 어둠 속에서.

dancingufo 2007. 5. 7. 02:34

01.

난 자주, 내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얘기할 수 있게 된 걸 감사해. 또 때론, 내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게 된 것도 감사해. 그렇지만 가끔, 불을 끄고 침대에 누웠다가, 잠들기 직전 갑자기 생각이 떠오를 때면-

난 내가 아직도 마음이 아프다는 것. 그래서 가던 길을 멈추고 도망가야 했다는 것. 그런 바보같은 짓을 하고난 후에야 실은 내가 슬프다는 걸 깨달았다는 것. 그런 것들을 알게 되는 거야. 나는 어둠 속에서, 내 진실을 깨달아.


02.

그래, 모든 부러움에는 잔인한 측면이 있는 거니까. 그것이 그 마음을 아프게하고 뒤틀리게 한다는 걸, 그래서 그 마음이 나를 좋아할 수 없다는 걸, 모르지 않으니까. 느끼고 있었던 거니까.

그 부러움은 사실 부당한 것인데, 그럼에도 나는 그 사실을 납득시킬 수가 없어. 그 마음 속에 부러움이 내재되어 있음을 걸 내가 알고 있다고 말하는 순간, 정말로 이 관계는 돌이킬 수 없어질 것 같으니까. 그런 거니까.

나는 그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줄 방법을 모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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