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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교육

허니와 클로버

dancingufo 2007. 7. 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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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노 치카의 원작 만화는 매우 뛰어난 작품인데, 영화화된 이 작품은 원작의 10%도 채 담지 못하고 있어, 그저 아오이 유우가 예쁘다는 것 말고는 무엇을 느끼라고 이 영화를 만들었단 말인가. 영화를 다 본 이후에는 그저 한숨만 푹푹 나온다.

고등학교 시절까지는 만화를 곧잘 읽었는데, 스무살이 넘으면서부터는 별로 만화를 읽은 적이 없다. 그러다 함께 사는 친구가 이 만화책을 사두었길래 별 생각 없이 집어들었다가 단숨에 그 자리에서 끝까지 읽어버렸다.

읽는 동안 혼자서 훌쩍훌쩍거리기도 하고, 인상 깊은 장면들도 꽤나 있어서 다음 날은 바로 영화를 찾아보았건만, 원작을 망쳤다는 생각만 들어서 조금 속상하달까.

핵심을 못 읽었다는 생각이 든다. 만화 <허니와 클로버>의 핵심, 그것을 못 읽어서 영화 <허니와 클로버>에는 공감이나 감동을 느낄 틈새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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