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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2007.01 ~ 2007.12

라울, 라울!

dancingufo 2007. 12. 13. 02:30


라울이 AS紙가 선정한 2007 올해의 축구 선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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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라울이 미남이라고 생각하지 않은 채로 살아왔는데,
이렇게 수트를 차려 입은 모습을 보니 음음음- 할 말이 없다;
(최고예요. 오라버니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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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가 웃고 계시니, 이 소녀도 즐겁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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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손 흔드는 모습도 지적이구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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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항상 라울이 최고라고 생각해와서,
부활이니 뭐니 하는 말들 별로 마음에 안 와닿는데
그래도 일단 사람들이 다시 '역시 라울이야-!'라고 말하니 참 즐겁고
그런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
내가 참 선수 하나는 제대로 골랐구나- 싶어서 또 흐뭇하다.

예전엔 라울이 왜 좋아요? 라는 질문을 받으면
꽤나 버벅대지 않았던가 싶은데
이제는 아마 시간이 모자라서 그 이유를 다 말하지 못하겠지.

라울은 정말 훌륭하고, 또 훌륭해
세상 그 어떤 축구 선수도 라울 같진 않을 거란 생각이 든다.


http://www.pandora.tv/my.huck87/7929815


이것은 인터넷 상에 떠돌아 다니는 라울의 TOP 10 골.
그런데 보다보면 94~95시즌 모습 같은 것도 나와서 놀라버렸다.

라울이 레알에서 벌써 14시즌째 뛰고 있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뭔가 94년이라는 걸 생각하면,
지금은 2007년이고 나는 20대 후반.
그리고 라울은 아직도 전성기에 있는데

내가 중학생이었던 94년에도
라울은 펄펄 날아다니고 있었다니,
대체 라울이라는 저 한 선수 안에
얼만큼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것인지 쉽게 감이 안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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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라치오전에서 또 골을 넣어서 챔피언스 리그 59골 기록.
역사는 계속되는구나. 아름다운 라울.

요즘 사람들은 툭하면 내게
"라울이 좋아? 배기종이 좋아?"
뭐 그런 걸 물어오는데

솔직하게 말하면 배기종이 좀 더 좋지만,
라울이 우리나라 선수여서 내가 이 선수의 축구를 실제로 보고 살았더라면

어느 누가 라울보다 더 우선 순위가 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든다.

김은중에겐 좀 미안한 말이지만,
음음- 김은중보다 라울이 조금 더 훌륭한 것 같다;

그러니 부디 다음 생에서는 라울과 같은 나라에서 태어나
"내 인생 최고의 선수는 라울이에요!"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으면.

아아, 은퇴하기 전에 한번 더 스페인으로 날아가서
꼭 다시 라울을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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