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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유럽 제대로 알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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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복 교수의 유럽 제대로 알기.

dancingufo 2008. 11. 9. 02:12

어느 날 문득, 스페인과 포르투갈이란 나라에 대해 궁금한 점이 생겼다. 그러니까 포르투갈은 스페인과 함께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해 있는데 그 크기가 스페인보다 훨씬 적어 한 번쯤은 스페인에 먹힐 법도 했건만 어째서 역사상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포르투갈은 우리나라처럼 반도 국가이기 때문에, 국경을 접하고 있는 외국은 스페인뿐이다. 우리나라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다른 나라가 중국뿐이며, 중국보다 훨씬 크기가 적어 오랜 시간 동안 중국을 모셔온 것을 생각해볼 때 포르투갈도 충분히 스페인과 그런 관계가 성립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한 번도 그런 식의 관계를 맺은 적이 없는 듯해 어째서 그런 걸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게다가 두 나라는 달랑 두 나라만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해 있는 만큼 여러가지 면에서 닮은 점이 많을 법도 하건만, 그냥 이방인으로서의 느낌만으로도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전혀 비슷하지가 않다. 아니나다를까. 이원복 교수 역시 두 나라는 매우 다른 민족성을 가진 나라라고 이야기했는데, 그 이유가 스페인의 시선은 늘 유럽 대륙쪽을 향하고 있었다면 포르투갈의 시선은 바다 저 너머를 향해 있었던 탓이라고 한다.

듣고 보면 그도 그럴 법 하지만, 여전히 궁금증이 완벽하게 해소되진 않았다. 어떤 책을 읽으면 스페인과 포르투갈에 대한 내 궁금증이 좀 더 깔끔하게 해소할 수 있을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의 역사에 대해 좀 더 제대로 알 수 있는 그런 책은 없을까?

우리나라에는 세계사 관련 책이라 하면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의 유럽 중심 국가. 아니면 중국과 일본에 관한 책들뿐이라 이베리아 반도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나같은 사람은 책 구하기가 참으로 힘들다. 그래서 스페인 역사와 관련된 괜찮은 책을 누군가 내게 추천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그저 생각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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