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오영욱,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오영욱, 오기사 행복을 찾아 바르셀로나로 떠나다.

dancingufo 2008. 11. 17. 02:43

이 책을 읽은 후, 너무나 슬퍼져버렸다. 그러니까 나도, 진심으로 마드리드에서 살아보고 싶었던 이유이다. 굳이 행복을 찾아갈 필요까지도 없다. 나는 그저 스치듯이 그 도시에 머물러 보고 싶다.

물론 오기사에게는 용기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때로는, 용기를 가지고도 안 되는 일이 있다. 용기와 무모함이 아주 닮아있다는 건 나도 알고 있다. 그렇지만 명분도 없고 승산도 없으므로 방법이 없다. 지금의 나는 그저 이렇게 마냥 오기사를 부러워하며 슬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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