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이청준, 당신들의 천국.

dancingufo 2009. 3. 15. 23:45


이것은 매우 재미있는 책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감정 이입을 할 수 없고, 어느 누구도 썩 괜찮은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데 이상하게 읽을 수록 재미가 커진다. 결말부에 이르러서는 다소 맥이 빠지는 기분도 없지 않으나, 중심을 잃지 않으면서 이야기를 이렇게까지 끌고 가는 작가가 참 대단하단 생각은 든다.

그런데 어떻게 나는, 소록도가 그런 섬이라는 것을 여태 모르고 살았지? 하긴 이청준이 <병신과 머저리>를 쓴 사람이고, 그 사람이 <당신들의 천국>을 썼고, 이 작품을 쓴 사람이 또 <서편제>까지 썼다는 것도 처음 알았지. 상식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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