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7월 14일, 본문
꿈에서, 오랜만이다. 이것은 벌써 십년째 계속되는 꿈이다. 처음엔 하루가 멀다 하고, 다음에 사나흘에 한 번쯤, 그러다 한두 달에 한 번씩이던 것이, 더는 몇 달에 한 번인지 기억도 나지 않더니. 이번엔 일년도 더 된 일 같다. 그래서 잊고도 살던 기억이, 다시 꿈에서 오랜만이다. 그래, 너는 잘 살고 있니?
그립지 않다면 거짓말이고, 그립다 해도 거짓말이다. 네가 살아서 돌아오지 않는 한,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는 건 불가능할 것이다. 대체 무엇이 이 기억을 이토록 모질게 살아남도록 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