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9년 10월 6일, 본문
01.
그래서 그 다음엔 뭐할래?
내가 물어놓고 내가 답을 못한다.
성실하지 못한 마음.
비겁한 마음.
무책임한 마음.
될 대로 되라고 생각하는 마음.
쉽게 지치는 마음.
오만한 마음.
이런 내 마음.
그래도 괜찮아.
그래도 사랑하니까.
02.
어이, 거기. 니네 다 일루 와봐.
모조리 죽여주마.
추석 특집 선덕여왕을 보다가,
1부 마지막에 짜잔- 하고 등장해 저런 대사를 날리던 비담 때문에.
음음음, 결국 2부도 챙겨보고 말았다.
오늘 살생 무지하게 하겠네. 또 야단 듣겠다.
그러니까 이것은
내 이름은 김삼순의 삼식이 이후로-
오랜만에 나를 설레게 하는 드라마 속 남주인공이구나아.
(어쩌면 조연인지도 모르지만 어쨌건)
결국 난 이대로 비담에게 항복하고 말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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