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0년 1월 5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0.01 ~ 2010.12

2010년 1월 5일,

dancingufo 2010. 1. 5. 02:02

나는 정말 그 나비가 다친 곳을 치료해주고 싶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 나비는 어떻게서든 그곳에서 빠져나오려 했다.
그것은 내가 매우 아끼고 좋아하는 나비였다.
그런데 나는 나비를 잡으려다 모르고 죽여버렸다.
나비의 찢어진 날개가 내 팔꿈치에 흔적을 남겼다.
나는, 끔찍했고 믿을 수 없었고 아주 많이 슬펐다.
꿈속에서도 나는 너무 슬퍼 통증을 느꼈고 그 통증을 느끼며 꿈에서 깼을 땐,
여전히 생생하게- 나비의 찢어진 날개가 생각이 났다.

그 꿈 때문에 아침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래서 나는 알게 되었다.
잡을 수 없는 나비라 해도 죽이고 싶지 않다.
내 손으로 잡을 수 없다 해도 말이다.
나는 나비가 살아서 훨훨 하늘을 날아다녔으면 좋겠다.

그게 내 마음이라는 것을, 이제야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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