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0년 7월 3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0.01 ~ 2010.12

2010년 7월 3일,

dancingufo 2010. 7. 4. 02:43

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른다.
아무것도 몰라.
알아낼 수가 없어.




그런 것들을 생각했다.
직장인처럼 살기.
하지만 난 가끔 내 진심을 의심한다.
나는 정말 이것을 원하는 것일까?




어째서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이토록 어려운 것일까.

그런데도 때로는,
무언가 아주 간절하게 느껴진다.
나는 그 순간 평생을 걸어도- 라고 생각했다.
어쩌면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평생을 걸 수 있는 건지도 모른다.

 


그런데 말이다.
그런데.

만약 그것이 나의 것이 아니라고  누가 말해준다면,
그렇다면 나는 '알았어.'라고 말하고 돌아설 수 있는 걸까.

어떤 것들은 놓았고,
어떤 것들은 잃었고,
어떤 것들은 버렸고,
어떤 것들은 포기했지만,

그 모든 것들과 마찬가지로 이것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일까.




나는 내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모든 걸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힘들다는 생각이 들면 나는 또 슬금슬금 걸어서
이 안락한 삶에 머물겠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럴 때면 누가 나에게,

그래서는 안 돼!

라고 말해주기를.

너는 전력을 다해야 해!

라고, 내가 잊지 않게끔 도와주기를.




아무것도 넉넉하게 가져본 적이 없는 나.
대신 좋은 생각을 많이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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