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0년 8월 10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0.01 ~ 2010.12

2010년 8월 10일,

dancingufo 2010. 8. 11. 01:37

01.

역시 DOC. 노래가 무척 좋다.


02.

누가 나한테 너 여기서 살아! 라고 정해줬으면 좋겠다.
아이고, 귀찮아라.


03.

가장 큰 문제는 살고 싶은 곳이 없다는 거다.
난 어디서 살고 싶은 거지?
마드리드?
제주도?
그것도 아니면 그냥 여의도인가.


04.

평생을 가난하게 살았으면서 어울리지 않게 늘 편하고 좋은 것만 찾는 습성.


05.

그래서 재이는 어떻게 됐지?
늘 꿈만 꾸고 그러다 지쳐서 언제부턴가 말을 하기 시작하고.
그러는 사이에 누군가는 꿈을 이루었는데, 그 모습을 바라보던 재이는 어떻게 되었지?
현실을 떨치고 일어나서 다시 달려갔나?
아니면 그냥 꿈꾸기도 그만 두고 더 이상은 아무런 말도 않고 그냥 그런 편안한 삶을 살았나.


06.

없던 일로 하라는 것은 아니다.
그냥 지나간 일로 하라는 거다.
하지만 그게 너무 어렵다.
그 모든 것들이 그냥 지나간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 다가올 것들이 더 따뜻한 미소라면 얼마나 좋을까.
남아있는 시간들이 더 다정하고 달콤하다면.

하지만 뒤를 돌아본다는 것은 더는 남아있는 것이 없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다.
이제는 멋있게 잘 떠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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