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0년 9월 30일, 본문
바람이 차가워졌고,
그래서 나는 온몸이 저릴 만큼 추위에 떨었는데,
믿거나 기도하는 것 말고는 할 게 없었고,
그래서 자꾸 두 눈을 감았는데,
결국 원하던 것은 가지지 못했고,
그래서 내가 느낀 것은 고통 같은 것 뿐이었지.
내가 걱정해야 했던 것.
마치 마비된 것 같았던 오른쪽 다리.
그리고 늘,
안타깝거나, 조마조마한 무릎.
아프지 말라던 그 수많은 기도는 대체 누가 들은 것일까?
이제 나는 슬프기보다도 조금 지겨워.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