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0년 11월 26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0.01 ~ 2010.12

2010년 11월 26일,

dancingufo 2010. 11. 27. 01:21

01.

처음엔, 바람이 분다고 생각했다.


02.

김남길이 좋다기보다는 비담이 좋았다. 하지만 역시 김남길도 좋아, 라고 생각할 만큼 김남길은 키가 크고 늘씬하고 그리고 무척, 눈빛이 좋다. 생각해보면 드라마를 보면서, 이토록 마음에 드는 남자 캐릭터도 비담이 처음이다. 일년 전에 몇 번 보다 관두었던 선덕여왕을 이제와 새삼스레 다시 보는 나.


03.

보라색 스키니가 헐렁헐렁하다. 그래서 바지를 붙잡고 묻기.

[이건, 스키니 아니니?]
[아니에요.]
[아니긴 뭐가 아냐. 이건 스키니지. 근데 무슨 스키니가 이렇게 헐렁해?]

그랬더니, 방긋 웃음.

[살 좀 쪄.]

대답없이 계속 웃음.

[넌 대체 키가 몇이야?]
[172요.]
[세상에, 그만 커야겠다.]

그런데도 계속 웃음.
오늘은 그냥 계속 웃기로 다짐을 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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