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4월 13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4월 13일,

dancingufo 2011. 4. 13. 23:19

01.

언니가 말하길, 니네는 너무 닭살이란다. 예전에 동생에게서도 똑같은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엇이 그렇게 보이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어쨌든, 낯간지럽게 보였다면 앞으로는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 중이다.


02.

"그러니까 글이 모나리자 같잖아요."
"네?"
"어떤 글은 끝이 보이는데, 거기 글은 안 그렇다구요. 웃는지 우는지 모르겠는 그런 글이잖아요."

모나리자, 같은 글이라. 좋은 뜻인 것 같긴 한데, 일단 모나리자는 별로 예쁘진 않다.
 

03.

나는 왜 4월 19일 같은 걸 생각하는 걸까. 끝난 건 끝난 거다. 잊어버려야 하는 것도 마찬가지.


04.

자존심이 상하면 그냥 없던 일로 한다. 모르는 척 하는 게 아니라, 정말로 그런 일이 아예 없었던 것처럼. 뭐냐, 나 왠지 좀 변태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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