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4월 17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4월 17일,

dancingufo 2011. 4. 18. 00:27

01.

"사실, 그때 이후로 제가 좀 괴로웠거든요."

라고 말하는 순간에 울컥, 눈물이 났다.
난 쿨한 인간이 되고 싶지만, 역시 그런 건 참 어려운 일이다.


02.

내가 뭐라고, 간절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어쩌면 정말로 간절할 땐 침묵만이 존재하는 건지도 모르는 일.

나는 내 진심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리고 진심과 거의 구별하기 힘든 내 거짓에 대해서도.


03.

"그런데 나한테 그렇게 한 거예요?"

라는 질문을 계속해서 생각했다.
아무도 듣지 못했고, 어쩌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거나, 어쩌면 너마저도 잊어버렸을 질문.

하지만 나는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결국 네가 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나는 이해했으니까.


04.

그렇지만 너는 그 대답을 들어서 뭘 어떻게 하겠다는 것일까? 
 

05.

이것은 속임수이다.
나만이 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너도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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