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5월 6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5월 6일,

dancingufo 2011. 5. 7. 02:22

꽃은 피지 않아도 꽃이다.
열흘 붉은 꽃은 없다지만, 더 이상 붉지 않아도 꽃은 꽃이다.

섣부른 말.
섣부른 추측.
그런 것이 무언가를 더럽히는 법.

옳고 그름을 왜 다른 사람이 판단하는가.
내버려둘 일.
그저 조금 슬퍼하고 아쉬워하고 고개 숙여 인사하고 돌아설 일.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것이 인생.
그저 나는 우리가 아플 때도 제대로 아팠으면 좋겠다.
청춘이란 그래야 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바람이 차고 비가 내린다.
며칠은 날이 너무 맑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일 앞에서도 세상은 멈추지 않는다는 것이 슬픈 노릇.
그러니까 조금만 더 차갑고 우울한 날이 계속되기를.

힘내자, 친구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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