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8월 5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8월 5일,

dancingufo 2011. 8. 6. 01:55


고민지가 한 게임에 볼넷 여섯 개를 던지자, 이에 지지 않겠다는 듯 장민지는 일곱 개를 던지네. 쌍민지가 아주 난리가 났다. 잘 하자는 내 응원은 어디로 들은 거니?

원래 에이스란 연승은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주는 존재인 건데, 어쩌자고 우리 에이스는 연승을 툭 잘라먹는지. 그래, 실은 난 오늘 장민지가 폭탄을 껴안을 줄 알고는 있었다. 그렇다해도 그렇게 주구장창 볼만 던져댈 줄은 차마 몰랐지.

미친 듯 폭발하던 타선도 침묵을 지키고, 그렇게 드디어 연승이 끝났다. 그래서 이제 안 불안하냐고? 안 불안하긴! 삼성한테 스윕 당할까봐 불안해 죽겠다. 또 5위로 떨어질까봐 어제보다 더 불안해졌다! 스포츠 팬으로 산다는 건 이렇게 늘 불안한 일이었다. 그런데 난 왜 평생을 스포츠를 보면서 살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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