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10월 12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10월 12일,

dancingufo 2011. 10. 13. 01:50

썩어도 준치라고 했다. 결국 SK가 올라올 줄 알고 있었다. 그리고 SK는 플레이오프까지 올라온 이상, 정말 우승까지 해버릴지도 모른다. 아무리 인예가 없다지만, 어쨌든 SK는 SK 아닌가.

그래서 이제 어쩐담. 기아는 잘할 때도 그다지 무섭지 않았지만, SK는 추락할 때조차도 무서웠는데. 끝도 없이 계속 쏟아져 나오는 SK의 불펜을 상대로 과연 우리 빠따들이 잘해낼 수 있을까.

아니, 것보다 우리 불펜은 어쩌지?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어디 불펜만 걱정인가. 추워지면 힘 못쓰는 다우와, 가을 야구엔 쥐약인 송추석이 우리 선발. 그러니 고작 장민지 하나 믿고서 우리는 SK를 만나야 하는 것이다.

2데로 패넌트레이스를 마치면 행복할 줄 알았지. 하지만 플레이오프에서 SK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불행해지는 기분이다. 이런 애들을 데리고 우리는 어떻게 2데가 된 걸까. 아아, 불행해진다. 아아, 불행해서 견딜 수가 없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