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11월 28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11월 28일,

dancingufo 2011. 11. 29. 00:22

01.

김어준은 '아, 씨바'라고 하는 것을 안철수는 '많이 나쁘다.'라고 한다. 김어준보다 안철수를 더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철수씨는 정말로 사랑스러운 남자다.


02.

노통의 목소리를 들을 때마다, 슬프다기보다도 고통스럽다. 그렇다면 그냥 울거나 괴로워하면 되는데, 어째서 나는 늘 나에게 울 권리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일까.


03.

만약에 끝끝내 결과가 없다면, 어째서 과정이 중요한 것일까.


04.

"오늘은 나도 피곤해."
"그럼 그냥 일찍 끝내죠. 서로 피곤하니까."

협상을 하려고 드는 너는 귀엽다. 하지만 난 협상 같은 게 안 통하는 여자. 살수록 느끼는 것이지만, 나에게는 독재자 기질이 있다.


05.

<모르는 여인들>을 읽어야 한다. <올리브 키터리지>를 다시 읽고 싶다. 사랑스러운 철수씨의 책들을 좀 읽어야겠다. 작년부터의 목표였던 <율리시스>와 <성경> 완독도 이번엔 반드시 달성할 계획. 읽어야 할 것도 많고 읽고 싶은 것도 많다. 그러니 이번 숙제가 끝나면 질릴 때까지 독서 휴가를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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