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1년 12월 10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1.01 ~ 2011.12

2011년 12월 10일,

dancingufo 2011. 12. 10. 22:27


거짓말처럼 12월 9일이었고, 그리고 문을 열고 나가니 거짓말처럼, 눈이 내렸지. 어쨌든 첫눈이잖아. 처음 눈이 내린 게 언제였든, 내가 처음 눈을 본 것은 어제 아침이니까. 그러니까 승주 말대로 올해의 첫눈이야.

축복의 의미가 맞다고 믿을래. 반가워. 첫 눈.




그러니까 난 파리에 가야겠어. 이건 그냥 여행을 가고 싶다는 게 아니야. 마드리드에 가고 싶다거나 아니면 더블린, 아니면 암스테르담, 이스탄불이나 런던, 뭐 그런 곳으로 여행을 가고 싶다는 게 아니라

나는 파리에 가야겠어. 파리에 가서 오랑주리 미술관에 가서 하루종일 놀아야지. 



나는 아직 답을 모르지만. 결과가 없다면, 과정은 왜 중요하지?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모르고 있지만. 어쨌든, 누구도 수고했다고 말해주지 않는 나를 향해 나만은 수고했다고 말을 해줘야겠어. 그동안, 수고했다. 김민숙. 그러니까 파리에 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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