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박경철,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본문

피도 눈물도 없이

박경철,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 혁명

dancingufo 2011. 12. 20. 09:52


"천재란 2,000번을 실패해도 다시 시작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며, 창의성은 2,000번을 실패한 뒤에 얻을 수 있는 빛과 같은 것이다."

창의성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박경철이 인용한 광고인 박웅현 씨의 이야기이다.

워낙 여기저기서 올해의 베스트셀러 목록에 이름을 올렸기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사실 그다지 큰 기대는 없었다. 하긴 뭐, <도가니>나 <아프니까 청춘이다>와 같은 책은 거의 베스트셀러 1,2위를 독점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조차 안 했으니 이 정도면 처음부터 호감을 가진 편에 속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박경철의 책은 늘 읽어봐야지 하면서 미뤄두기만 하고 있다가 어제 저녁 처음으로 손에 들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절반을 읽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다시 손에 든 후에 나머지 절반을 읽었다. 그러니까, 그럴만큼 꽤 재미있었다는 말이다. 매우 술술 읽히는 책이기도 했고, 이 시점에서 적절하게 읽어볼만한 책이기도 했고. 

어떤 말은 그렇구나, 하고 고개 끄덕이게 되고 또 어떤 말은 그런가? 하고 고개를 갸웃하게 되었지만 어쨌든 낯선 것이나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꾸준하게 접하는 일의 중요성은 알겠다. 그동안 내가 딱히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던, 그렇지만 실은 내게 꽤 중요한 사실 한 가지를 알려줬으니 그것은 분명 고마운 일. 실은 철수씨의 책을 좀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쩌다보니 박경철을 먼저 손에 들었다. 든 김에 나머지도 한 번 쭉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니 이렇게 읽고 싶은 책은 다시 늘어나는구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