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2년 1월 2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2.01 ~ 2012.12

2012년 1월 2일,

dancingufo 2012. 1. 2. 23:21


예전엔, 나가수를 보면 늘 이소라가 1위 같았다. 1위를 할 거라고 생각한 게 아니라, 내 귀에는 그냥 이소라가 부른 노래가 제일 좋았다는 말이다. 그러다 이소라가 탈락한 후, 한동안 나가수에 관심이 없었는데. 최근 들어 다시 나가수에 관심을 가진 건 우연히 보게 된 바비킴의 무대 때문이었다.

나는, 바비킴이 그렇게 좋은 목소리를 가진 가수인지 얘전에는 몰랐다. 오래 전부터, 언니가 늘 바비킴이 좋다고 말했는데. 그때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데 나가수에서 우연히 바비의 무대를 보고, 잠깐 걸음을 멈추고 텔레비전 앞에 서 있었다. 그리고 그 후론 오늘은 바비킴이 어떻게 노래를 했으려나, 하는 마음 때문에 나가수를 다시 보기 시작했는데.

결국, 한동안 하위권을 맴돌다가 탈락해 버렸네. 다들 취향이란 게 있으니, 그게 7위감이었나 아니었나 따지는 건 우스운 일이지만.

어쨌든 난 바비가 부른 Double이 좋았다. 정말 좋았다. '회상' 만큼 좋지는 않았지만,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역시 바비- 라고 생각하면서 미소를 지을 만큼 좋았다. 어울리는 노래는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바비, 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잘 어울렸다.

탈락한 게 아쉬운 이유는, 더는 좋은 노래들을 바비 버전으로 부르는 걸 듣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명예졸업 같은 걸 했더라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7-7을 찍고 탈락했으니, 좀 속상하긴 하지만. 그래도 난 나가수에서 바비가 부른 '회상' 만큼 좋은 노래는 없었다. 그러니까 화이팅, 바비. 앞으로도 좋은 노래 불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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