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좋은 책, 좋은 인생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2.01 ~ 2012.12

좋은 책, 좋은 인생

dancingufo 2012. 9. 18. 00:06

 

01.

 

김연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는 김연수를 한 번 밖에 안 읽었다. 나쁘진 않았지만 좋지도 않았다. 그래서 김연수에 대한 추천을 볼 때마다, 잠깐 고민을 한다. 내가 김연수를 못 알아본 걸까. 김연수가 내 타입이 아닌 걸까.

 

 

02.

 

읽고 싶은 책보다, 읽어야 할 책들을 읽고 있는 요즘이다. 오랜만에 책장에, 읽지 않은 책들이 쌓이고 있다. 추석에 언니를 만나기 전에, 생일 선물로 받았던 로맹 가리를 읽어야 하는데. 그보다도 천명관의 <고래>를 읽고 싶었는데. 요즘은 무엇보다 <사랑하지 말자>를 읽고 싶은데. 정작 손에 잡은 건 <설탕의 세계사>. 다음을 기다리고 있는 건 <젊은 지성을 위한 세계 인권사>. 책마저 좋아하는 것을 읽을 수 없다니, 슬픈 날들이다.

 

 

03.

 

"너희가, 어떤 책을 읽느냐, 어떤 친구들을 만나느냐, 그리고 또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느냐, 그런 게 실은 인생을 결정하는 거야. 별것 아닌 거 같겠지만, 실은 그런 것들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거야. 그러니까, 좋은 책을 읽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도록 해. 그 좋다는 게, 모두에게 똑같을 필요는 없어. 실은 너희도 자기한테 좋은 게 뭔지는 알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좋은 걸 보고 좋은 걸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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