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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사진

민호야.

dancingufo 2012. 10. 10. 09:08

 

 

150km로 날아오던 공이, 눈자위를 맞추고 떨어졌다. 강골로 소문난 강민호가 충격에 그라운드로 나뒹굴었을 때, 나는 져도 좋으니 강민호가 괜찮기를 진심으로 바랐다. 가장 힘든 자리. 가장 위험한 자리. 그런데도 늘 밝은 얼굴로 그 자리에 있어줘서 고마워.

 

너 없이도 이겼다는 것이, 네가 없어도 된다는 걸 뜻하는 건 아니란다. 네 어깨가 조금 더 가벼워지고, 네 미안함이 조금은 덜어졌기를 바라며.

 

어서 돌아와라. 그리고 우리 같이 한국시리즈 가자.

 

 

 

 

 

 

 

*) 사진은, SADAD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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