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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2월 17일, 오늘 나는 이스탄불로 간다.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2.01 ~ 2012.12

2012년 12월 17일, 오늘 나는 이스탄불로 간다.

dancingufo 2012. 12. 17. 03:25

 

 

 

12월 13일, 조금 더 이르게 투표를 했다. 한참 추웠던 겨울 아침, 한참 바쁜 출근 전 시간에, 투표를 하기 위해 구청에 다녀왔다. 나에게는 벌써 세 번째 대선이다. 그 동안 이렇게까지 간절했던 적도 없었고, 이렇게 단단한 마음으로 희망을 믿었던 적도 없었다. 나에게 문재인은, 생각하면 여전히 슬픈 사람이다. 하지만 이제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문재인과 함께 조금 더 공정한 대한민국을 꿈꿔보고 싶다.

 

 

 

그런 간절한 마음을 품은 채, 오늘 나는 이스탄불로 간다. 좋은 날을, 대한민국에서 함께 맞이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다시 서울로 돌아왔을 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할 5년을, 꿈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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