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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5일, 어떻게 살 것인가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3.01 ~ 2013.12

2013년 2월 25일, 어떻게 살 것인가

dancingufo 2013. 2. 25. 17:18

 

 

‘왜 자살하지 않는가?’ 카뮈의 질문에 나는 대답한다.

 

가슴이 설레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이 있다.

이루어지기만 한다면 너무 좋아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뛰어오를 것 같은 일이 있다.

누군가 못 견디게 그리워지는 시간이 있다.

더 많은 것을 주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 미안한 사...람들이 있다.

설렘과 황홀, 그리움, 사랑의 느낌…. 이런 것들이 살아있음을 기쁘게 만든다.

 

나는 더 즐겁게 일하고 더 열심히 놀고 더 많이 더 깊게 사랑하고 싶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손잡고 더 아름다운 것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미래의 어느 날이나 피안(彼岸)의 세상에서가 아니라, ‘지금’ 바로 ‘여기’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

 

떠나는 것이야 서두를 필요가 없다.

더 일할 수도 더 놀 수도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도 타인과 손잡을 수도 없게 되었을 때,

그때 조금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면 된다.”

- 유시민 <어떻게 살 것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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