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5년 7월 1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5.01 ~ 2015.12

2015년 7월 1일,

dancingufo 2015. 7. 2. 06:38



01.


내가 뭘 하고 싶었는지 잊어버렸다. 내가 왜 여기에 왔는지도 잊어버렸고.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도 잊어버렸다. 



내가 예전의 나를 싫어했던가?

결국 나도,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은 걸까?



02.


재미가 없어졌다. 

비키의 웃음도, 도네의 총애도 의미가 없어. 


그런데도 시간이 지나면 이 지옥 같은 고갈티마저 추억이 되겠지.

시간의 아이러니.

과거가 되고 나면 모든 게 다 그럭저럭 괜찮게 느껴져.



03.


그런 점에서, 


내가 아일랜드에서 만난 최악의 일은 너를 만난 것이었다고,

이제와서 생각하는 것을 보면


아직은 네가 과거가 되지 못한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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