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5년 8월 18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5.01 ~ 2015.12

2015년 8월 18일,

dancingufo 2015. 8. 19. 06:57



01.


빌어먹을, 오스트리아 철도청. 내가 이걸, 이틀째 붙잡고 있는데 정작 예약된 건 하나도 없어. 빈이니 잘츠부르크니 할슈타트니, 이쁘면 얼마나 이쁘다고. 유럽에서 기차 한 번 타기가 왜 이리 어려워! 



02.


마음 같아서는 잘츠부르크, 할슈타트 다 포기하고 빈에서 그냥 류블라냐로 비행기 타고 가고 싶구나. 



03.


그러고보면 내가 원래 욕을 안 하던 사람인데, 고갈티에서 일하면서 영어가 는 게 아니고 욕만 늘었어. 난 원래 나의 단점까지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컴퓨터 붙잡고 앉아서 5분에 한 번씩 fuck... 이라고 혼잣말하는 나는 별로 안 사랑스럽구나. 



04.


하지만, 일단 이 오스트리아 철도청 문제를 해결해야 비속어도 줄일 수 있을 것 같아. 이게 이렇게 나를 괴롭힐 줄 알았으면, 그냥 인터레일 패스를 사는 거였는데.



05.


그러니까 이곳에서 내가 하는 선택은 실수의 연속. 왜 나는 똑똑하긴 한데 현명하진 못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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