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6년 5월 23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6.01 ~ 2016.12

2016년 5월 23일,

dancingufo 2016. 5. 23. 19:34




01.


김문호를 보면, 배기종이 생각나. 그래서 김문호를 좋아하는 건 아니고. 그냥 김문호가 좋은 거지만.



02.

 

http://sports.news.naver.com/videoCenter/index.nhn?uCategory=kbaseball&category=kbo&id=192043&redirect=true



귀여워. 김대륙.


시즌 첫 안타를 치던 날도 그랬어. 펜스를 맞히는 홈런급의 안타를 쳐놓고, 자기도 너무 놀랐는지 겨우 1루까지 밖에 못 가놓고선, 그래도 웃음을 숨기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 베실, 웃는 걸 보곤 나도 모르게 따라서 베실, 웃었지. 아, 이 날도 기어이 발로 1점 만드는 걸 보고, 또 혼자 잠깐 베실, 웃었는데. 영상이도 꽤 잘하고 있어서, 음, 언제쯤 다시 볼 수 있으려나. 잘했으면 좋겠다. 요즘은 상동애들 잘하는 거 보는 거 말고는 별로 야구 볼 맛도 안 나니까.



03.


아, 물론 그래도 우리에겐 대타자 김문호가 있지. 안타 1위, 타율 1위, 타격기계 김문호.



04.


아섭이가 좀 살아났으면 좋겠어. 그래도 우리가 아섭이 하나 믿고 버틴 날도 많은데. 이제와서 조금 슬럼프라고 욕 먹는 거 보기도 싫고. 역시 무명에서 영웅이 되거나, 영웅으로 살다가 삽질해서 욕을 좀 얻어 먹어야 내 사랑을 받는 거지, 라지만. 난 원래 아섭이를 좋아했거든. 못한다 못한다 해도, 아직은 타율이 3할대. 여기서 더 내려가면 스스로를 괴롭히는 스타일이라는 거 아니까, 어서 다시 좀 손아섭 같아졌음 좋겠다.



05.


그래도 오랜만에 롯데 얘긴데. 강민호 이야기를 하나도 안 하고 넘어갈 순 없어서. 고물이니 꿀성배니 아섭이니 킹문호니 해도, 역시 난 강민호가 제일 좋아. 안 그래도 맡은 짐 무거운 앤데 주장까지 맡은 걸 보고 있자니, 조금 안쓰러워질 뻔도 했는데 그래도 여전히 가장 필요할 때마다 한 방씩 터트려주며, 역시 강민호는 스타다, 라는 말 들으면서 살고 있는 걸 보니 별로 걱정 안 해도 되겠더라. 다행히 난 롯데를 대전을 좋아했던 것처럼 좋아하진 않아서, 우리꺼였다가 탄 팀 가면 또 그뿐이고, 가고 난 후로는 두 번 안 챙겨보는 것도 사실이라, 누가 남든 누가 가든 크게 개의치 않는 편이지만. 그래도 강민호는 은퇴할 때까지 우리랑 같이 있으면 좋겠어. 사실 강민호만 있으면, 크게 서운할 일도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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