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16년 7월 10일, 본문

아무도 모른다/2016.01 ~ 2016.12

2016년 7월 10일,

dancingufo 2016. 7. 10. 22:20



01.


엄마와 사이좋게 지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엄마랑 사이좋게 안 지내면 마음이 아프니까. 그렇게 마음 먹고 나니 다행히 엄마에게 짜증을 덜 내게 되었다. 아, 이렇게 노력하면 조금 더 착한 딸이 될 수 있을까?



02.


단어를 많이 알면, 영어를 더 잘하게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지금도 내 영어가 나아지고있는 건지도 영 모르겠다.  



03.



아, 안 들린다고. 귀가 있는데도 영어가 안 들려!



04.


[Good luck, Frank.]


라고 말했을 때, 넌 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너는 내 인사에 아무런 대꾸도 안 했고, 나는 네가 내 말에 대답하지 않은 건 처음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아, 너 없이도 괜찮은 것 같아.


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응. 진짜야. 너 없이도 괜찮은 것 같아.


  

05.


그런데 참 이상하지. 왜 가끔 자다가 깨면, 네가 나에게 못해준 일들만 그렇게 떠오르는 걸까. 



06.


이렇게 거짓말처럼, 그냥 시간이 가는 거야.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