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4.02.09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1 ~ 2005.04

2004.02.09

dancingufo 2004. 2. 9. 01:39


AC 밀란과 페루자의 경기. 결과는 2:1 밀란의 승리. 가끔 느끼는 것이지만, 밀란은 경제적인 축구를 하지 못하고 있어. 두 골 차는 나야했을 경기였다는 거 당신들도 알지?



밀라노의 선수들.

1. 카카. 길고 훤칠한 스물 한 살의 브라질리언. 작은 호나우도와 함께 축구 황제국 브라질을 이끌어나갈 생각이라면 좀 더 건강해지고, 좀 더 똑똑해져야 할 것 같음. 그런데 정말 (믿을 수 없게도) 이 카카가 히바우도를 벤치에 앉힌 거란 말이야?  

2. 인자기. 후반 20분 좀 넘어 들어오시던 오빠. 들어오시자마자 간단하게 오프 사이드 한 번 해주고, 엄청나게 구르고 차이면서 열심히 뛰시더니 결국 페널티 하나 받아낸다. 으하하- 언제 봐도 유쾌하고 어여쁜 오라버니.

3. 말디니. 당신이 디다 바로 앞에서 상대팀 공격수를 놓치다니, 세월이 참 무섭긴 무서운가봐. 여전히 멋지긴 하지만 당신도 많이 늙었다.  

4. 카푸. 말디니나 당신이나 나이는 엇비슷할텐데 대체 그 체력은 언제쯤 바닥이 나는 거지? 브라질리언다워. 황제국의 주장다워.

5. 가투소. 페루자 애 몇은 아작을 내놓은 느낌. 하긴 가투소가 어디 가겠냐마는. 이 가투소에 안 맞아죽고 8강에 올라간 우리 코리언들이 다시 한번 경이로워지려고 그래.  




그런데 왜 허구한날 셰리아는 밀라노만, 라리가는 발렌시아 경기만 해주냐고. 내가 원하는 건 유베와 마드리드란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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