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4.02.28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5.01 ~ 2005.04

2004.02.28

dancingufo 2004. 2. 28. 02:14



01.

돌아오는 데는 얼마나 걸리세요? 비행기 속에서 시달리는 시간에 대해 걱정한 적이 있죠. 단 걸 먹으면 피곤이 덜 하다고, 초콜렛 하나라도 건네줄 수 있을 때가 좋았어요.


02.  

맞아요. 말이라도 친절했으니 그걸로 된 거죠. 그 이상의 어떤 보답이 있을 수 있다면 그건 당신이 잘 살아주는 것 뿐이에요.


03.

때로는 아무렇지 않은 듯이 살다가, 때로는 사람들의 비난에 너무 많이 아프다가, 때로는 지나간 일들이 꿈처럼 그립다가, 나는 결국 생각을 해요. 이렇게 시간이 얼마가 지나도 나는 다시 그곳에서 내 자리에 서겠다고. 그러니까 당신은, 그때처럼 똑같이 내게 웃어 달라고.


04.

우리의 마지막 인사는 짧은 악수였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목소리는 '잘 지내요' 짧은 당부였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그것들이 나에게 위로가 되어주겠지요. 당신도 부디, 잘 지내고 계세요.  


05.  

당신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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