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1월 17일, 단 맛 본문
01.
말의 기교, 와 진실이 빠진 웃음. 사람을 다루는 재주, 와 사람을 훑어보는 시선. 나는 그 얼굴과 말과 웃음과 특성이 비단 그 여자의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여자가 특별히 나쁘거나 저급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것은 내가 아는 많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것이고, 나는 그런 것들을 마주칠 때마다 마음이 굳는 것을 느낀다.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내 판단 하에, 나의 기준에서, 절대로 그런 멍청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
02.
네가 옆에 있어도, 난 절대 행복에 겨워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떠오른다. 이것은 나에게나 너에게나, 참 못할 일이란 생각도 떠오른다.
03.
솜사탕을 베어물 때 입술로 묻어나던 단맛의 설탕가루. 아이의 웃음은 그 때의 그 맛이다. 손을 잡고 어깨를 잡고 머리카락을 부여잡는 그 손은, 바로 그 달콤함을 지녔다.
04.
고작 내가 이런 모습의 스물 여덟을 살게 될 줄 상상이나 했던가.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선 남아있는 것이 밝은 미래라는 것을, 의심해도 좋으니 믿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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