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2006년 1월 19일, 침묵 본문

아무도 모른다/2006.01 ~ 2006.12

2006년 1월 19일, 침묵

dancingufo 2006. 1. 20. 03:44
 
01.

문제는, 사람이 곁에 있다고 해서 덜 외로울 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데 있다. 사람이 사람의 외로움을 달래줄 리 만무하다고 생각한다는 데 있다.


02.

누군가의 사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생각은 없다.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헤어지는 것 뿐이다. 운명의 본모습은 원래 그렇게 사소한 것이다. 너도 내게 운명처럼 왔지만, 헤어지고 떠나고 잊혀질 때는 그토록 사소했던 것처럼 말이다.


03.

쿨한 척 하고 있지만, 사실 난 못 말리는 낭만주의자기 때문에 이런 사실들을 슬퍼했던 것 뿐이다.


04.

아무 말도 하지 말아야겠다. 듣는 네가 마음대로 나를 생각하거나 그리워하거나 걱정하거나 동정하지 않도록 말이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