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너는 내 운명 본문
이 한 장면만 봐도, 이 영화가 매우 진부한 신파극임을 알아챌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 이 영화는 진부하다. 그리고 이 영화는 정말로 신파다.
그렇지만 또 어처구니없게도 이 영화, 꽤 재미있다. 보면서 많이 울었다. 울리길 작정하고 만들거면 이 정도로는 만들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신파극을 봤다. 아무 생각 않고 그냥 좀 울고 싶은 날에는 이 영화를 추천한다.
그나저나 전도연은 언제부턴가 영화와 드라마를 막론하고, 어떤 역할을 맡게 되든, 좀 심하게 앵앵거리는 말투와 목소리를 들려주고 있는데 솔직히 말해서 꽤 신경에 거슬린다. 연기도 잘하는 배우가, 왜 저런 말도 안 되는 습관을 들인 것일까. 귀여운 것도 귀여운 것 나름이지. 이제 좀 그만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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